북한은 1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재침을 위한 사상동원 준비의 일환'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1절인 이날 `단순한 역사왜곡이 아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역사 교과서 개악 놀음은 지난날 일제의 침략을 당한 우리 인민과 아시아 인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재침을 위한 사상동원 준비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은 '자라나는 세대들의 머리속에 과거 일제의 침략행위에 대한 죄책감 대신 침략정신과 호전성을 불어 넣어 그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고용병)으로 내몰자는 것'이라며 '역사를 부정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고 성근(성실)한 반성과 보상으로 지난날의 죄과를 씻고 옳은 길로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3일 담화를 통해 식민통치에 관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에 대해 군국주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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