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남북회담을 ‘관권 선거의 극치’라고 공격하는 야당을 겨냥, “남북 정상회담은 민족적인 대사이며 평화공존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이를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인제(이인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제 화해와 협력, 통일의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으며 시작이 절반”이라며 “정상회담이 시작하도록 각 정당이 정파의 이익을 뛰어넘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줘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선대위 대변인도 “김 대통령이 당당하게 정상회담에 임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 표라도 더 얻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합의 과정에서 어떤 대가나 이면 합의는 없었다”며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게 북한측에 대한 제안 내용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최준석기자 jscho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