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서울에 온 최인권(67)씨가 6.25전쟁 당시 국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돼 있는 사실이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기록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최씨는 지난 50년 12월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전사 처리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향이 경남인 최씨는 국군포로 출신 여부를 확인하는 일부 언론에 '의용군으로 자진 입대했다'고 주장했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최씨의 행적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그를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같은 개념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최씨가 국군포로 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통일부의 소관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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