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에 따르면 서울 출신인 리 연구사는 서울사범대학 수학교수로 있다가 6.25전쟁 중 행방불명됐다. 그가 북한 과학원 수학과학연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월북 전 경력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동생 종옥(75.여)씨를 만나 이산의 아픔을 달랜 그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훈과학자' 칭호와 교수 학직도 받았다.
리 처장은 경북 예천군 출신으로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동경자동차회사에서 근무했으며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기관에서 일해 왔다. 그는 서울에서 조카며느리 배증기(서울 성북구)씨를 만났다.
또 평양을 방문한 남측 방문단 단원의 가족 중에도 북한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성순(87.강원도 속초시)씨의 아들 덕권(57)씨는 서해항만건설사업소 설계원, 김정례(73.여.서울시 용산구)씨의 남동생 석경(63)씨는 개성시 지방공업관리국 소장, 이희춘(여.79.경기 성남시)의 남동생 홍춘(77)씨는 노동당원으로 행정경제기관에서 간부로 각각 일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