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평양시와 황해북도 일부 지역에서 6억20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생물 화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27일 조선중앙방송은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의 고생물학연구원들은 최근 평양 중화군과 상원군, 황해북도 황주군과 연탄군 일대에 분포된 상부 원생대층에서 동식물 화석 1000여 점을 발굴했으며 '이것들은 지금으로부터 6억2000만 년전의 거시적인 첫 다세포 원시해파리와 원시 바다풀화석이라는 것을 논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원시해파리화석은 직경이 0.6∼2㎝ 이상되는 원판안에 중심부분과 주름무늬모양으로 돼 있으며 원시바다풀화석은 너비 0.1∼15㎝ 정도의 매우 좁은 입모양, 줄기모양, 뿌리모양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화석들은 미시적인 단세포동물이 거시적인 다세포 동물로 이행하던 시기의 동물화석들과 미시적인 단세포 떠돌이 유기체가 거시적인 첫 다세포 해조류로 이행하던 시기의 식물화석들'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이번에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집단이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고생물 화석을 찾아냄으로써 우리 강토에서 생명체가 기원해 6억2천만년전부터 거시적인 첫 다세포 생명체로 진화, 발전했고 그것이 인류의 발생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고생물 화석상에 의해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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