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가족들과 만난 제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200명은 27일 서울과 평양에서 가족,친척들과 숙소에서 개별 상봉,가슴속에묻어둔 정담을 나누게 된다.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숙소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가족단위로 개별상봉을 하고 점심을 같이하며 회포를 풀게된다.

이어 오후에는 창덕궁을 둘러본뒤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호텔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대한적십자사 장정자(張貞子)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이산가족 100명도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북한의 가족들과 두차례 개별상봉을한다.

남측 방문단은 이어 평양교예극장에서 북측의 자랑거리인 교예공연을 관람하고저녁에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양측 방문단은 이어 28일 오전 숙소인 롯데월드 호텔과 고려호텔 앞에서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만나 석별의 정을 나눈뒤 남측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각각 귀환한다.

한편 김 단장 등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은 이날 낮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방문, 환담을 나누고 향후 이산가족 상봉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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