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이병웅(李柄雄) 총재 특보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장정자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은 낮 1시 조금넘어 순안공항에 도착해 오후 2시 30분께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했다'며 '북측에서는 허해룡 북적 중앙위 부위원장과 최윤식 평양시 적십자회 위원장이 공항에서 영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방문단은 오후 3시 30분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단체상봉을 하고 6시 30분부터는 서영훈 한적 총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며 '남측 방문단은 4시 30분부터 6시30분까지 평양 고려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갖고 오후 7시부터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장재언 북적 위원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 방문단 적십자 관계자의 한적 본사 방문은 27일 오전 10시 50분께로 조정됐다'며 '남측 방문단의 북적 방문은 현지에서 협의 결정되는대로 통보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정자(張貞子) 한적 부총재는 평양 순안공항 직후 도착인사 말씀을 통해 '앞으로 모든 이산가족들이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고 편지를 교환하며 고향을 방문하여 상봉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번 상봉이 물꼬가 돼 모든 이산가족들뿐아니라 온겨레가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우리 민족의 감격적인 역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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