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들은 22일 밤 10시 30분 현재까지 한덕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21일 한 의장이 이날 오후 8시 20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도 22일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북한 평양방송ㆍ조선중앙방송ㆍ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한 의장 이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그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언론은 지난 95년 9월 21일 이진규(당시 77세) 조총련 제1부의장이 사망했을 때는 사망 다음날 중앙인민위원회ㆍ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공동명의로 발표된 `이진규 사망에 관한 부고'를 보도했다. 이어 이들 단체가 한덕수 조총련 의장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서만술 제1부의장을 위원장,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한 의장 `밀장'은 오는 24일, `고별식'은 3월 3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東京)의 조선회관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