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새 학년도인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토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입수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13)는 4월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별, 지대별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르는 교육을 진행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 교육은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라 공업, 농업, 수산업, 임업 등 서로다른 분야에 대해 새로운 과목을 제정해 학생들에게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산지식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있어 본 적이 없는 선택과목 교육은 학생들을 쓸모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한 사업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면서 선택과목 교수는 '나라의 교육사업을 새 세기, 새 환경에 맞게 더욱 개선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현재 보통교육 부문에서는 선택과목교육 실시를 앞두고 수십개 학교에서 전국적인 `선택과목교수 방식상학'(시범교육)을 진행했으며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맞는 과목을 올바로 설정해 교과서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평양시에서는 약전, 식료, 피복, 기계, 농업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교육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으며 각 고등중학교에서는 실속있는 교수준비와 함께 실습기재ㆍ실험기구 등 실효성 있는 실습실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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