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일(李美一) 6.25사변 납북자가족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전쟁 중 납북자 실태와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에 6.25전쟁 당시 납북자 명단확보와 전담부서를 설치 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토론회에서 '6.25사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북으로 끌려간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생사 소식 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납북자 전담부서 설치 ▲생사확인 결과 즉각 통보 ▲생존자와의 서신교환 주선 ▲김정일 위원장 답방시 납북자 대동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6.25전쟁중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시급한 것은 생사확인'이라며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에서 납북자가족에게 일정부분 우선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건 민주당 의원은 토론을 통해 '현 정부는 납북자 송환에 책임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6.25전쟁 당시 힘없는 국민을 속였던 그같은 정부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통일부내에 6.25전쟁 납북자 전담부서 설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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