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북한 특수(특수) 기대감으로 다른 비료업체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남북 경협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워낙 강해 장 막판 급등세를 탔다. 하지만 LG투자증권 이성원 애널리스트는 “비료 부문 매출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해 큰 혜택을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7110억원에 달할 것이란 회사 측 발표에 힘입어 하락 나흘 만에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세계는 IMF 쇼크 이후 할인점인 E마트 점포 확장에 주력, 매출과 순이익을 꾸준히 늘려 왔으나, 투자자의 외면으로 최근 주가가 4만원대까지 빠졌었다.

◆다음

코스닥시장의 반등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기술주 거품론 때문에 8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가 11만원대로 올라섰다.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증시 주변에선 새롬기술과의 합병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최근 새롬 주가와 함께 등락하고 있다. 새롬기술도 이날 상한가로 끝났다.

◆마크로젠

미국에서 생명공학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전자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바이오칩 등락에 계속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신한증권 강보성 애널리스트는 “유전자 해독이 20% 정도 진전됐다는 발표도 상승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내렸다. 대신경제연구소 안상희 선임연구원은 “기업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조정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주가는 거래소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업종 우량주라는 인식 아래 지난달 15일 이후 7일까지 38%나 상승했었다. /선우정기자 jsunw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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