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박송봉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20일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부고를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박송봉 동지는 급병으로 주체90(2001)년 2월 20일 3시 40분에 6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으며,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김 총비서의 중국 비공식방문에도 수행했다.

또 지난 14일에 있은 김 총비서의 평북 구성공작기계공장과 태천발전소 시찰에도 동행했는데 이것이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다.

부고는 '박송봉 동지는 당과 수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 위업의 완성을 위해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해온 재능있고 충직한 혁명전사였다'면서 '오랜 기간 높은 충성심과 실력으로 우리 당을 받들어 온 박송봉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혁명의 큰 손실로 된다'고 말했다.

부고는 또 '박송봉 동지는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다그쳐 나가는 시기에 당 및 국가경제기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고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력적으로 사업했으며 우리 인민의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던 어려운 때에 당의 선군혁명노선을 높이 받들고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우리 혁명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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