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금부족으로 백두산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KOTRA에 따르면 북한은 백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접근 지역에 아스팔트 포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아스팔트 포장의 주원료인 피치를 구입하지 못해 도로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북한은 피치 구입을 위해 중국과 1t에 250달러로 계약을 맺고 일부를 수입했는데 공사 마무리를 위한 500만 달러 상당의 피치가 더 필요하나 자금이 없다는 것.

북한은 당초 백두산관광 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해 5월 인민생활 공채 판매 대금의 일부를 투입했으나 여의치 않자 외국 투자 기업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2000년 11월 부터 백두산 일대에 '대(大) 노천박물관'을 조성중이며 주변 지역에 스키장과 스케이트장 등 동계 스포츠 시설을 완비한 체육촌, 공원, 외국인 관광숙소 등을 건설중이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