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북한에서는 현재 전세계에서 들어오는 원조 물품의 분배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인도주의 원조단체의 북한 내 활동이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측이 쇠고기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국제원조기구를 통한 분배보장을 제기하고 있는 데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서는 현재 세계식량계획(WEF), 카프 아나무르(독일 구조의사회) 등 국제원조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쇠고기 지원 문제는 북한이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카프 아나무르가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철저한 검역절차를 통해 광우병이 없는 것이 확인 될 경우 쇠고기 원조를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쇠고기 수송비용 등 기타 문제들에 대해서는 독일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농업부와 북한 이익대표부는 20일 쇠고기 지원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