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을 내다’
‘worthwhile effort’


북한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은을 내다’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잘 안 쓰이지만, 글에서는 흔한 표현입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을 찾아보면 이 말은 “어떤 일이나 행동이 보람 있는 값을 나타내다”, (reap the benefits from a certain action or task)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은’이라는 단어는 “보람 있는 값이나 결과”라고 돼 있습니다. ‘성과’ 또는 ‘효과’(worthwhile effort)와 깉은 뜻이겠지요.

‘은을 내다’의 용례로 조선말대사전은 “은을 내는 벨트콘베아”(an effective conveyor belt), “석탄생산에서 은을 내는 새로운 발파법”(a new, more effective method of producing coal)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문을 만든다면 “광부들은 새로운 채광 방법을 도입해 금생산에서 은을 내고 있습니다”(Gold miners have increased the production of gold by introducing a more effective method of mining)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도 북한 말 배우기에서 ‘은을 내야’ 겠습니다./마이카 애들러 기자 myc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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