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에서 군복으로 바꿔 입은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 최근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가 공개한 사진이다. 이 초상화는 1997년부터 당일꾼, 국가안전보위부원, 인민보안원, 상급기업소 지배인급, 군관가족 등에게 우선 배포되고 있으며, 일반주민들에게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상화에서 김일성은 대원수복을, 김정일은 원수복을 각각 입고 있다. 북한은 1992년 4월13일 김일성 생일 80 회를 맞아 그에게 대원수 칭호를 수여했고, 1주일 후 김정일과 당시 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에게 원수칭호를 수여했다.

김일성의 대원수 견장은 금색바탕에 공화국국장과 큰 오각별이 별도로 놓여져 있고, 옷깃에는 장식 무늬가 그려져 있다. 김정일의 원수계급장에도 오각별과 공화국국장이 새겨져 있지만 크기는 대원수보다 작다.

인민군군복의 행사복에는 견장이 어깨에 붙지만 일반군복에는 칼라에 붙는다. 초상화에서 보면 김일성은 행사복을, 김정일은 일반군복을 입었다.

김일성의 넥타이에 단 것은 대원수별, 김정일의 맨 윗 단추 위치에 단 것은 원수별이다. 북한에서는 차수(대장과 원수사이)부터 계급장을 넥타이나 첫 단추위치에 단다. 강철환기자/ nkch@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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