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이 6월 평양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0일 “오는 6월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안시장이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참석 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이전부터 부산 신발업계 등의 북한진출이 추진돼 왔으며 이번에 정상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안시장이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 부산 신발업계 등의 북한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신발업계는 지난해부터 지역 특화 산업으로 사양 길을 걷고있는 신발업의 북한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현대측의 해주공단 입주 방안과 부산 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이사장·박수관·박수관·(주)영창산업 대표)이 독자적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방안 등을 놓고 북한측과 협의를 벌여왔다.

박 이사장은 “신발산업은 과거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요구하는 신지식형 산업으로바뀌었다”며 “향후 신발산업이 주도하는 경공업분야의 대북사업이 원활이 추진될 경우 북한의 노동력과 부산의 신발기술이 결합돼 주변 중국이나 베트남등과의 신발산업 경쟁력 회복뿐만 아니라 세계 신발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신발업은 90년대 들어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해외로 이전하고 국내생산활동은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김영철기자 yc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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