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순회 공연중인 북한예술단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이벨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뉴욕,시카고 공연을 마치고 14일 L.A.에 온 예술단은 저녁 7시(한국시간 17일낮 12시) 시작되는 ‘통일을 여는 조선음악 대공연’에서 관현악 ‘아리랑’ 등을 연주하고 ‘우리의 행복’ 등 북한 창작가곡을 부를 예정이다.
예술단은 북한 최고의 음악경연대회인 2.16콩쿠르 우승자 전명희(35),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허광수(41), 민요가수 석련희(37), 저대(북한의 개량악기) 연주자 최병철(26)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은 북한예술단의 첫 미국순회공연이란 점 외에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북한대표단의 방미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북한예술단에 공연비자를 정식 발급했다.
전경남(60.본명:전영근) 북한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북한의 뛰어난 순수예술을 소개하고 남북통일을 모두가 염원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고말했다.
북한예술단은 20일 휴스턴과 22일 워싱턴DC에서 두 차례 공연을 더 가진 뒤 24일께 귀국할 예정이다./L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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