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탄도탄미사일 기술 비확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및 일본 등이 함께 참석하는 미사일관련 국제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립한 탄도탄 미사일 관련 국제회의는 이번이 2차 회의로 16일까지 이틀간 계속 된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외국 지원 및 원조를 전제로 미사일개발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내 비친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이번 모스크바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미사일 개발계획과 관련한 범 세계적인 감시망 구축을 제의한 러시아의 제안을 기조로 참석국들이 이들 의제에 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회의관계자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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