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중앙위 서기처 서기 겸 조직부장은 14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중국 방문이 양국간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쩡 부장은 이날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 총비서의 59회 생일(2.16) 축하연회에서 '김정일 총비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또다시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것은 김 총비서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공산당과 인민이 중국 당과 인민에 대해 특별한 친선의 정을 가지고 있으며 중ㆍ조 친선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힘있는 추동력(推動力)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쩌민(江澤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과 김 총비서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깊은 관심과 두 나라 정부와 인민의 끊임없는 공동의 노력으로 중ㆍ조 친선이 반드시 더 큰 발전을 가져오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회에는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와 쩡 부장 외에도 다이빙궈(戴秉國)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푸지후안 철도부장, 수광춘(徐光春) 중국공산당 중앙위 선전부 부부장, 리수정(李淑錚) 중ㆍ북우호협회장, 양원창(楊文昌) 중국 외교부 부부장, 장리(張黎) 중국군 부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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