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1일 하루에만 인민보안성 간부와 평양 제1백화점 직원을비롯한 3천600여명이 김 총비서의 생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찾는 등 김총비서 생가 방문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

백두산 밀영 혁명전적지관리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1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곳 고향집을 찾은 단체는 165개에 이르며 방문자 수는 약 1만5천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김 총비서 생일을 앞두고 3대혁명전시관에 설치된 ‘주체사상 노작전시관’을 찾는 북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또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 이어 전국 청소년들이 ‘백두산 밀영 고향집’ 답사행군을 시작했다.

전국의 청년동맹 간부와 청소년 200여명으로 구성된 답사행군대는 12일 량강도혜산을 출발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이들은 보천보, 포태, 리명수를 거쳐 백두산 밀영 고향집까지 행군하면서 혁명사(전)적지 등을 돌아본다.

무역성은 12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북한주재 경제 및 무역참사단을 초청해 사진전시회 및 영화감상회를 진행했으며, 외무성도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북한 주재 외교대표들을 초대해 영화감상회를 가졌다.

이밖에 민주여성동맹(여맹)은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평양 여성회관에서 ‘여맹 사업부문 연구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