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군사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외교적.군사적 제안에 북한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미국 군사 및 정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군사관계자는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력을 감축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해질 때까지 한국에 주둔중인 3만7천명의 미군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주한 미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의선 철도 건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DMZ 주변의 지뢰를 완벽하게 제거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한 군사사령부간의 통신망 구축이나 감독관 교환, 군사훈련 사전통보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거부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앞서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7일 상원 정보특위 청문회에서 '10년 가까이 지속되던 북한 군사력 감퇴가 중단됐으며 북한은 중.단거리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테닛 국장은 또 '북한이 천명하고 있는 군사 우선 정책은 군사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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