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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박재규장관 일문일답 “대북지원 약속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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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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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박재규(박재규) 통일부장관은 1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협상과정과 향후 전망을 설명했다.

(박지원 장관)

― 대북 지원약속 있었나.

“그런 합의는 없었다. 북한은 햇볕정책에 대해 굉장한 신뢰가 있었고, 특히 베를린 선언이 경제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남북한 화해협력이 없으면 국제사회 진출이 어렵다는 점, 또 그같은 세계 여론의 권고를 북한이 수용한 것 같다. ”

― 정상회담이 급진전된 이유는.

“북한은 처음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서두를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남북문제를 정치에 이용할 생각이 없다는 김 대통령의 철학을 분명히 북한에 전했다. 그래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4월7일 북한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남한이 제안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할테니 만나자고 했다. ”

― 북한과 이견이 있었던 부분은.

“표현에 관한 문제였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

― 총선 직전 발표하게된 배경은.

“북한이 응해왔는데 보안문제도 있고, 민족적 경사인데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

― 언제 특사로 임명됐나.

“3월15일 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통일부 장관이 협상하면 곧 노출된다며 대북특사를 맡기셨다. ”

― 아·태위원회는 민간기구로 간주해왔는데.

“송호경은 북한측 공식특사로서 임명받았다. 또 합의서에 ‘상부의 뜻 받들어’라는 표현이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초청한다는 표현이 들어 있다. ”

― 김정일은 답방하나.

“다음 정상회담은 쌍방 정상이 만나서 결정할 사안이다. ”

(박재규 장관)

― 94년 정상회담 준비당시 합의 사항이 유효한가.

“그때는 YS정부 때 일이고 이것은 국민정부 합의사항이며 의제도 다르다. ”

― 사전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던 것 아닌가.

“여러 채널을 통해 얘기했고 북한측 요구가 무엇인지 사전에 알고 있었다. ”

― 대북 비료 지원하나.

“이미 작년에도 했고 인도적 차원에서 올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창균기자 ck-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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