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북한군 양측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시야 확보나 산불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무장지대 내에서 불을 질렀던 「화공작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한은 DMZ의 세계적인 천연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에서 앞으로는 매우 긴박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지난 8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이 같은 합의는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도로 및 철도 구간에 생태계 이동 통로(에코 브리지)를 설치키로 남북한이 합의한 것과 함께 DMZ 생태계 보전 남북한 협력이 구체화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