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의 체육계 인사들은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2001년도 조ㆍ일 체육인 신춘간친회'를 갖고 체육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10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인 조선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북측을 대표해 권순휘 총련 부의장,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총련 체육연합회 김로현 회장, 총련 체육단체 임원들과 체육인들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야기 유시로(八木祐四郞)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장, 오카노 순이치로(岡野俊一郞) 일본축구협회장 등 일본올림픽위원회 및 체육협회와 각 종목별 경기협회의 임원들, 각계인사와 체육인들이 참석했다.

모임에서 총련과 일본 체육계 인사들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27회 올림픽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통일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한 것을 비롯해 남북공동선언 발표 이후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유도, 역도, 송구, 태권도, 소년탁구, 바둑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북한과 일본 사이의 체육교류가 활발해진 사실에 대해서도 지적하면서 21세기의 첫해인 올해에는 체육을 통해 북ㆍ일 친선을 더욱 도모해 나가자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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