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연단회의’(세계 경제포럼.WEF)에 대해서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세계화의 부정적측면을 언급했다고 간략히 보도한 데 비해 아바나에서 개최된 ‘발전도상나라 경제전문가들의 연단’ 소식은 긍정적으로 다뤄 대조를 보였다.
평양방송은 ‘아바나 연단’에 45개국과 10여개 국제기구의 경제 전문가와 대표들이 참가했다면서 △세계화로 인해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한 문제 △재정, 무역 등과 관련한 문제 △일부 라틴아메리카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의 달러화’의 후과(좋지않은 결과)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빈궁 문제 등이토의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연단 참가자들이 ‘경제의 달러화’가 지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하면서 새로운 국제적 환경에 맞게 지역적 통합을 추진시키고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겸 내각 수상이 폐막 연설에서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아메리카 자유무역지대 창설계획과 ‘지역경제의 달러화 책동’을 규탄하고 “자기의 민족화폐를 배척하는 사람은 일생 노예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북한 중앙방송은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아난 유엔사무총장이△이익의 불공평한 분배와 △세계적인 규정 작성(제정)에서의 불균형 등 세계화의부정적 측면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필연적으로 세계화에 대한 반발을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