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의 새해 소망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살 빼기’라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 중에도 많을 것 같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어떨까요?

북한에서는 다이어트(diet)를 ‘살 까기’ 또는 ‘몸 까기’라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 ‘살 까기’를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는 “I’m going on a diet” 또는 “I have to lose some weight” 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만약 북한식 표현인 ‘나 살 까기 좀 해야겠어’를 그대로 영어로 옮겨, ‘I have to lose some flesh’라고 한다면 미국 사람들은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몸 까기’보다 ‘몸 나기’(살찌기)에 더욱 관심이 많지 않을까요?

/마이카 애들러 기자 myc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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