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김일성종합대학 1회 졸업앨범에 실린 '히'자 이름 표기.
북한 사람들의 이름에 남한에서는 보기 드문 ‘히’자가 눈에 많이 띈다.

2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에서 보내 온 200명의 명단에는 '리히배', '박상히', '강히중', '강득히' 등의 이름이 들어 있다. 97년 9월 총살당한 것으로 전해진 전 북한 농업상도 ‘서관히’이다. 그의 이름을 놓고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일본이나 중국의 표기를 빌어 ‘서관희’라고 적기도 했으나 북한 노동신문 등은 그의 이름을 분명히 ‘서관히’라고 했다. 광복 직후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앨범을 살펴 봐도 '히'자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김미영기자 mi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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