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농민단체인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가 1일 량강도 혜산시를 출발, 백두산 등정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답사행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부대가 일본군을 습격한 것을 기념해 세운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출발모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출발모임에는 농근맹 간부와 농업근로자 중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와 관계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중앙방송은 "답사행군대원들은 답사행군 과정을 통해 농업생산의 직접적 담당자로서의 자각을 깊이 간직하고 돌 위에도 꽃을 피우는 대홍단정신으로 새 세기 첫해 농사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할 신념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답사행군대는 량강도 혜산에서 출발해 보천보, 삼지연, 청봉, 대홍단을 거쳐 김정일 총비서의 출생지로 선전되는 백두산 밀영까지 행군하며 행군과정에서 혁명사(전)적지 등을 참관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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