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군이 1월 중에 각종 전략 및 전술정찰기를 동원해 160여 차례에 걸쳐 북한 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1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새 세기에 들어와 정초부터 감행되는 이러한 공중 정탐행위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에는 관계없이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변함없는 침략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1월 한달동안 전략정찰기 U2, RC135에 의한 정탐횟수는 40여 차례나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1월 10일과 18일, 19일부터 27일 사이에 매일 해외기지로부터 E3, E8C 지휘기가 전쟁연습 중인 전투기들을 지휘하는 동시에 우리나라(북한) 동ㆍ서해 상공을 왕복비행하면서 공중 정탐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월 22일과 26일 EP3 전자정찰기가 최전선 일대 상공에서 장시간 북측지역을 정찰한 것을 비롯해 1월에 들어와 E3, E8C 지휘기와 EP3 전자정찰기에 의한 정탐횟수는 10여 차례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군이 매일 4-6대의 RC7B, RC12 전술정찰기와 EH60 헬리콥터를 군사분계선 일대 상공에 띄워 북측 해안 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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