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의 여자역도 58㎏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성희가 지난해 북한 최우수 체육선수로 선정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29)가 전했다.

31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국제 및 국내대회 성적을 토대로 `2000년 10대 선수'를 선발했으며 역도의 리성희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북한의 지난해 10대 체육선수는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여자유도 52㎏급 동메달 리스트 계순희 ▲권투 라이트 플라이급(48㎏) 동메달 리스트 김은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동메달 리스트 강영균이 들어있다.

시드니 올림픽에서 예선탈락을 했지만 국제 및 국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레슬링 자유형 58㎏급의 리영삼 ▲레슬링 자유형 54㎏급의 진주동도 `10대 선수'로 뽑혔다.

또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의 1만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희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본 센다이(仙臺)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한 박호일 ▲올해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아마 페어바둑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림현철과 권미현도 역시 10대 선수로 선발됐다.

북한은 바둑을 체육의 한 종목으로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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