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의 대담한 현대적 기술화’ 강조

북한 내각은 최근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선하는 것을 올해 경제건설의 중심과업으로 제시했다.

지난 1월13일 발행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제계획 수행실태를 결산했으며 이어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고 올해 인민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

이번 회의는 “선군혁명의 새 시대적 요구에 맞게 21세기에 상응한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해 수행해야 할 경제건설의 중심과업은 “현존경제토대를 정비하고 그 위력을 최대한 높이면서 인민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건(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착실히 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각 경제분야에서 공장ㆍ기업소들을 대담하게 현대적 기술로 갱신하고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과학적으로, 현실성있게 세워 실속있게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확대회의는 또 △전력ㆍ석탄ㆍ금속ㆍ철도 운수의 생산성을 우선 높이고 △인민소비품(생필품) 생산을 늘리며 △농업생산에 집중하고 △황해남도 토지정리 및 평남개천-태성호물길공사 등 자연개조사업에 주력하며 △휴양소ㆍ정양소ㆍ병원 등 문화후생 및 보건시설과 현대적인 주택 건설 등 각 경제분야에서 수행해야 할 과업을 제시했다.

회의는 특히 올해 경제과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국가경제기관 일꾼들이 혁신적인 안목으로 기발하게 착상하고 진취적인 사업기풍을 발휘하며 혁명군대의 지휘관처럼 주도성ㆍ창발성ㆍ헌신성을 갖고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유능한 작전가, 패기있는 실천가가 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확대회의에는 홍성남 총리 등 내각 간부들, 중앙 및 지방의 정권기관과 농업지도기관책임간부들, 주요 공장ㆍ기업소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매년 정초에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그해 경제정책 운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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