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각지에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도서관'이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3)는 ‘문춘길 동무가 지배인으로 일하는 공장에서 “컴퓨터 등 첨단기술을 받아 들여 특색있는 전자도서관을 꾸려놓아 근로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마음대로 찾아볼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자도서관에는 큰 방과 많은 장서가 있지만 그것을 대출해 주는 사서가 없이 방에 설치돼 있는 몇 대의 컴퓨터가 사서일을 대신하고 있으며 컴퓨터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실마리어(색인어), 초록, 차례들을 저장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인민대학습당,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 중앙과학기술통보사, 과학원 발명국 등은 전산망체계가 형성돼 있어 해당 도서와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으며 자료를 인쇄까지 할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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