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미국에서 기술주 거품론이 제기된 지난달 23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7일 동안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연말 최고가 68만5000원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주가수준.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정보통신주가 세계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 반전의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1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가치주’중 대표격인 한국전력의 주가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ING베어링증권 창구를 통해 35만주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늘었다. 경기호전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지난달까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3% 늘어났다는 발표도 오름세에 한몫했다.

◆다음

기술주 거품론의 직격탄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시점에 삼성증권이 ‘매도’ 투자의견을 내면서 하락폭이 더욱 깊어졌다. 삼성증권은 12개월내 목표가격으로 6만933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다음의 고평가 이유로 비즈니스 모델이 독자적이지 못하고, 포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현대건설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과의 교역활성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현대건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 3월30일 장중 3500원선이 붕괴직전까지 갔었으나, 이날 200만주 이상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른 건설사로도 매수세가 옮아가 건설업종 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계속했다.

◆좋은사람들

지난해 6만%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했다. 쌍방울과 태창, 거평패션 같은 대형 경쟁업체들이 부도를 맞으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분석. 조만간 개그 및 풍자 전문 인터넷 방송 자회사 프랑켄슈타인을 개국,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 올릴 계획이라는 회사측 발표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한윤재기자 yoonjae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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