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상품만 운영

현대아산은 올 9월부터 재개되는 금강산 육로(陸路)관광 예약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에 들어가는 육로관광은 지난 2월부터 3차례 실시된 뒤, 북한이 철도 및 도로공사를 이유로 잠정 중단시킨 상태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15일 방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협의해 9월 1일부터 육로관광을 재개하고 관광경로를 다양화하기로 합의했다.

관광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육로에서 육로, 해로에서 육로 등 각각 15차례씩 운영한다고 현대아산은 밝혔다. 요금은 성인이 27만~35만원, 학생은 22만~27만원이다.

현대아산 육재희 부장은 “유람선을 이용한 해로관광보다 육로관광이 시간이 덜 걸리고 경비도 저렴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또 평양에 건립한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실무진 7명이 19일 방북한다고 밝혔다.
/ 金熙燮기자 fire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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