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사돈인 윤경빈(윤경빈·81) 광복회 회장이 5일 평양에서 남북한 음악인들이 함께 공연하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관람을 위해 4일 북한을 방문한다. 윤 회장은 김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김홍일) 의원의 장인으로, 방북에는 ‘흥화공작소 사장’이란 직함을 사용했다. 정부 당국자는 “성악가 조수미(조수미)씨 등 공연 관계자 13명과 일반 관람객 49명 등 62명이 4일 북한 전세기로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윤 회장도 포함됐음을 확인하고, “윤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관람단은 강만길(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단장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곽태환(곽태환) 원장과 박영호(박영호) 이우영(이우영) 연구위원, 5공때 남북 비밀접촉에 관여한 손장래(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 조성우(조성우) 민족회의 공동의장 등도 포함돼 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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