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는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글을 지난 10월에 썼다. 원고지 400장 분량이며 ‘독재와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는 부제가 붙어 있다.

월간조선 12월호에 전문이 실린 이 글에서 황씨는, 북한은 전혀 변화하지 않았으며, 외투를 벗은 쪽은 오히려 남쪽이라고 했다. 연방제는 남한내 친북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수령 독재체제가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북 경제지원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했다. 또 원칙적인 길이 가장 지름길이며, 수령 독재체제를 평화적으로 붕괴시키는 데 대북 전략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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