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지역에서 벌목작업과 건설 노동자로 활동하고 있는 북한 주민수가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26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 지역에 3000여명, 블라디보스토크 건설대표부와 농업대표부에 각각 1000여명, 500여명 등 모두 5000여명의 북한주민이 벌목작업과 건설 노동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6~97년 사이 2만여명에 달했던 러시아지역 북한 노동자수가 지난해 1만2000여 명으로 줄어들고, 특히 올해 5000여명으로 줄어든 데는 러시아 정부의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 작업과 벌목장의 구조조정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지난 95년 이후 극동지역내 중국과 북한인의 불법 월경 밀수 마약 무기밀매 단속을 위해 수시로 불법체류자 색출작업을 벌이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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