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1일 국군 포로 김기호(71) 씨가 올해초 북한을 탈출, 최근 제3국을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도사단 1연대 소총수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53년 7월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가 된 후 함북 아오지 탄광에서 광부 등으로 생활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김씨를 전사자로 처리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해 왔다.

이로써 한국으로 귀환한 국군포로는 지난 94년 조창호 씨 이후 11명으로 늘어났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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