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는 미국 행정부가 북한 이라크 리비아 등 ‘우려대상국(State of Concern)’들의 잠재적인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 본토 보호를 명목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방위 전략이다. 우주의 조기경보 위성과 지상의 조기경보 레이더가 우려 대상국가들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지하면, 지상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미 본토에 도달하기 전에 공격 미사일을 격추시킨다는 구상이다.

미 국방부는 2005년 요격미사일 20기를 알래스카에 배치하고 2년 내 100기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러시아·중국·유럽연합(EU)의 반대, 미국 내 비판론, 일부 전문가들의 비효율성 지적 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미사일 요격 실험이 두 차례 모두 실패함에 따라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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