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로 알아보는 남북

서울 50년, 평양 50년 MBC TV 오후 7시25분. 남북한 영화 연극 드라마 가요 무대공연 패션을 통해 남북생활의 변천을 살펴보는 특집프로그램. 북한에도 쌍꺼풀 수술이 있고 피부 마사지도 있다. 북한에서는 쌍꺼풀 수술이 무료다. 북한에도 우리나라 가수 한명숙이 부른 ‘노란샤쓰 입은 사나이’가 유행했다. 북한 영화에서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때 그 사람’ ‘홍도야 우지마라’ ‘황성옛터’ 등은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야 남한 노래인 걸 알았다고 할 정도다.

◈북극 출발해 남극으로

특집 밀레니엄 대장정―젊은 프론티어들, 북극에서 남극으로 KBS 1TV 밤 11시40분. 지구촌에서 모여든 젊은이 8명이 특별한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에 참여한 이들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프랑스 남아공 아르헨티나 20대 초반 청년들. 북극을 출발해 남극점에 이르는 9개월간의 대장정이다.

더구나 이들은 일체 동력장치 없이 도보, 사이클, 카약, 스키를 이용해 북극에서 남극까지 2만4000km를 이동해야 한다. 과연 이들이 9개월간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2001년 1월 1일을 남극점에서 맞이할 수 있을까.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들

2000년 8·15에 만난 사람들 EBS TV 오후 8시. 한국인들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일본사람들을 소개한다. 일본 청년 다카하시 신코는 일본서 전시된 한국 전통공예품 ‘소반’에 매료돼 한국에 찾아왔다. 하나후사 토시오, 에미코 부부는 재일 한국인 차별문제를 비롯한 인권운동을 벌이는 후쿠오카 식당 주인이다. 노리코는 극작가 오태석 선생 밑에서 한국 연극을 배우며 한국 연극을 일본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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