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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읽고 ‘암 특별법’ 제정하자 북 취재제한 이해못해 간판에 한자병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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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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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자 독자란 ‘난치병 환자 국가보호를’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10년 넘게 백혈병 등 난치성 소아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온 사람으로서, 하나뿐인 아들을 같은 질병으로 하늘나라에 보낸 엄마로서, 그런 환자를 둔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발병 초기 집중 항암치료에만 월 1000만원이 들고, 그 후 골수이식 등의 비용 또한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다. 특히 타인 골수이식과 제대혈이식(산모의 태반에서 혈액을 추출해서 골수이식), 재발 환자 등은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수술비가 8000만원선에 이른다.

환자들의 보호자는 대부분 젊은 부모들이라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이혼에 이르는 가정도 많이 보아 왔다. 그런데도 젊은 부모들은 노동력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는 누구든 치료받아야 한다는 어린이헌장은 한낱 문장 속의 구호에 불과하다. 실제로 살 수 있는 많은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게 우리 현실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암 특별법’을 제정, 아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지켜주기 바란다. /정정애 52·사단법인 한국 백혈병소아암협회 상임부회장

◈ 28일자 3면 ‘조선일보 기자 입북 거부 북의 남한 언론 길들이기’를 읽었다. 먼저 북한은 자유민주주의의 언론을 이해해야 한다. 북한과 달리 남한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언론사는 없으며, 언론사의 독자적 노선에 따라 기사를 작성하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보도하고 있다.

그간 조선일보의 보도가 북을 자극했다는 것도 인정하기 힘들다. 내가 보기엔 언론이라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북한 언론이 남한에 취해온 편향적 보도자세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공정한 보도였다.

양측이 앞으로의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려는 마당에 이처럼 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온 겨레의 뜻을 외면하려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북한은 전향적인 자세로 조선일보 기자의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

/황현성 62·자영업·경기 수원시

◈ 중국 관광객이 서울 시내를 관광하다가 은행을 찾았으나, 간판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가까운 이웃이고 같은 문화권이며, 함께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거리의 간판이나 식당 메뉴판에 한자도 함께 표기해야 할 것이다. 낯선 도시를 방문한 그들은 간판이나 안내문에 표기되어 있는 한자에서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특히 2001년은 ‘한국방문의 해’이며, 2002년엔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열린다. 또 27일자 조선일보 1면에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전면 자유화된다’는 기사가 실렸다.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로 비춰볼 때,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이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할 것이다.

/박성희 51·주부·경기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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