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은 1956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권위의 국가대항 축구대회. 한국은 1·2회 대회에서 이스라엘을 꺾고 거푸 우승, ‘아시아의 호랑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72·80·88년 준우승했을 뿐 40년간 정상을 밟지 못했다. 96년 대회서는 본선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로 간신히 1라운드를 통과한 후 8강전서 이란에 2대6으로 패해 당시 박종환 감독이 경질되는 등 큰 곤욕을 치렀다.

10월 12일부터 레바논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예선 1위팀(10개조)과 96년 우승팀 사우디 아라비아, 개최국 레바논 등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라크(1조), 우즈베키스탄(3조), 쿠웨이트(5조), 인도네시아(7조), 중국(9조), 일본(10조) 등 6개팀이 해당 조 1위로 본선행이 확정됐다. 예선 6조의 한국은 5일 라오스, 7일 몽골, 9일 미얀마와 동대문구장에서 각각 대결한다. 8조의 북한은 25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대만, 말레이시아와 잇따라 예선을 갖는다.

/옥대환기자 rosee@chosun.com

◇한국 아시안컵 역대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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