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장 큰 관심사는 남북정상회담일 것이다.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일자 3면 ‘DJ, 북한자료 읽고 또 읽고…’ 기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자료를 세심히 챙기고, 김정일 성격·어법까지 공부하고 있다는 보도다.

또 4면에서는 김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신장 체중을 비롯, 학력 취미 협상스타일 등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김정일을 아는데 다소나마 도움을 줬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희호 여사도 동행을 한다고 하니, 남북 두 정상의 부인간 대면 역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아직 김정일의 부인 김영숙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조선일보 역시 김정일에 대해선 어느 정도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으나, 김영숙에 대한 기사는 별로 없었다.

하기야 김영숙이 지금까지 공식석상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영숙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남북 정상의 만찬에서 김영숙이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김영숙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보도해 줬으면 한다.

/박동현 44·회사원·서울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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