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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5도 ‘통항질서’ 일방공포 “선박·비행기 통제”… 우리군 경계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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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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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작년 9월 일방적으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획정 발표한 데 이어, 23일 그 후속 조치로 서해 5도에 대한 ‘통항질서’를 공포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서해 5도가 북측 영해에 있으나 미군이 관할해온 섬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등 3개 섬 주변 수역을 제1 구역, 연평도 주변 수역을 제2 구역, 우도 주변 수역을 제3 구역으로 구분하고, 미군측 함정과 민간 선박이 ‘적대적 운항’이 아닌 경우에만 자유롭게 운항하되, 반드시 정해진 수로(수로)를 따라 운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또 “만약 미군측 함정과 민간 선박과 비행기들이 지정된 구역과 수로를 벗어나는 경우, 우리측 영해 및 군사통제수역과 영공을 침범하는 것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군 당국은 23일 북한 해군사령부가 ‘서해 5개 도서 통항질서’를 선포한 것과 관련, 해군본부 명의로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서해 5개 도서 지역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리고 이 지역의 여객선 및 어선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박정화(박정화·해군대령)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의 주장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우리 군은 현 북방한계선(NLL)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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