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사거리 700km짜리 신형 스커드D 미사일을 시리아와 리비아에 판매했으며, 이집트와도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스라엘 하아레츠 신문이 29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에 사거리 500km의 스커드C 미사일을 판매해 왔으나 사거리가 훨씬 늘어난 스커드D 탄도미사일을 개발, 이미 시리아와 리비아에 판매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스커드D 미사일 개발 사실은 최근 알려졌다.

시리아는 기존의 스커드C 미사일로도 이스라엘 전역을 공격권에 넣을 수 있지만 내륙 안쪽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하기 위해 스커드D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시리아는 북한이 러시아제 스커드B 미사일(사거리 300km)을 토대로 개발한 스커드C 미사일을 입수, 북한이 세워준 조립공장에서 조립생산에 나섰으며 일부 부품생산까지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

시리아는 로켓 연료를 공급하는 이란과도 미사일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방 소식통들은 이집트도 북한제 스커드C 미사일 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로=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