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이 다가왔다. 자녀들과 함께 선조들의 구국현장을 찾아보자. 관광공사가 추천한 호국전적지 6곳을 소개한다.

▲영흥도 해군전적비(경기 옹진군):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져 있는 영흥도는 인천상륙작전과 관계 깊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성공은 해군이 그에 앞서 영흥도 상륙작전에 성공한 덕분이다. 당시 전사한 해군과 영흥도 청년방위대원들의 무훈을 기리기 위한 전적 기념비가 솟아있다. 영흥면 사무소 (032)886-7800

▲화천 비목공원(사진·강원 화천군):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화천은 가곡 ‘비목(비목)’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철조망을 두른 언덕에 녹슨 철모를 얹은 나무십자가들이 나란히 서 있다. 3일부터 6일까지 비목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80년대 중반 북한 수공 대비 명목의 평화의 댐과 파로호 전적지를 함께 볼 수 있다. 화천관광문화과 (0363)440-2543

▲충주 탄금대:신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켜면서 망명의 한을 달랬다. 선조 25년(1592) 4월 14일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왜군이 서울을 향해 쳐들어오자, 신립 장군은 8000여 군사를 이끌고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웠으나 패하고 말았다. 충주시청 (0441)848-2219

▲황산대첩비(전북 남원):남원 운봉읍 쪽으로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황산대첩비를 만나게 된다. 고려 우왕 6년 왜구들을 이성계가 신궁(신궁)으로 적장을 쏘아 맞혀 소탕한 곳이다. 대첩비는 일제(일제)가 정으로 쪼은 뒤 조각내 버린 것이 현재 자리에 보관돼 있다. 남원시청 (0671) 620-6546

▲벽파진 이충무공전첩비(전남 진도):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에서 함선 12척으로 왜선 300여척을 섬멸했다. 벽파진은 명량해협을 굽어보며 전열을 가다듬고 작전을 숙고한 곳이다. 고려 삼별초의 근거지였던 용장산성 행궁터가 인근. 진도군청 (0632)540-3224

▲사라봉 모충사 의병항쟁기념탑(제주 제주시):사라봉에 오르면 제주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1909년 의병장 고사훈 등 구국지사들이 3월 3일 일본 관리를 축출하고 국권을 회복하려했으나 비밀이 새 실패했다. 이곳의 낙조(락조)는 사봉낙조라 하여 절경으로 손꼽힌다. 제주시청 (064)750-7224 전체 문의는 한국관광공사 (02)757-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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