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고디노 회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 9명의 대원 중 마지막 대원이 철수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의 지나친 관료적 간섭으로 인해 실제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접근할 수 없어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디노 회장은 “북한에서 진정한 의미의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당국을 통해서만 전개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가장 취약한 지역에는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AC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은 매년 유엔 기관들로부터 100만t의 식량을 지원받고 있으나 원조 식량이 일단 정부로 넘어가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나머지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고 말했다./파리=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