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북한에서 비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선교사들이 북한 당국에 붙잡힐 경우 공개처형을 당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옌지(연길)발 기사에서 탈북 주민을 돕기 위해 옌볜(연변) 국경지대에 설치된 한국 인권보호단체 ‘좋은 벗들’이 지난해 11월에만 적어도 3차례에 걸친 기독교도에 대한 처형이 자행됐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창현리에 살다가 3개월 전 중국으로 탈출한 한 북한인 농부는 “우리가 살던 마을에서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공개처형이 이뤄졌으며 처형자 중에는 기독교 전도사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