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안보정서’를 의식,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선언과 햇볕정책 비난에 주력했다.
이 총재는 “김대중 정권에서 가장 한탄스러운 것이 대북·안보정책”이라며 “무조건 주면 북한이 돌아설 것이라고 했지만 북한은 우리가 주기만 할 때 오히려 군사력만 증강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총재는 한·일어업협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바다도 없는 충북출신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앉혀 놓고 어민에게 고통을 주고, 수산업을 피폐시킨 게 바로 이 정권”이라고 했다. 또 “대선 전에 농가부채탕감이란 사탕발림을 하던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갖은 선심공약을 내놓으며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김대중 정권은 거짓과 약속위반 정권”이라고 몰아세웠다. /속초·강릉=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